지난해 7월2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1번출구 인근 도로에서 어제 발생한 도로 파임(포트홀) 복구가 완료돼 원활한 차량 통행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선웅 기자
지난해 7월2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1번출구 인근 도로에서 어제 발생한 도로 파임(포트홀) 복구가 완료돼 원활한 차량 통행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선웅 기자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이 2만4000여건에 달하는 가운데 1위는 중앙고속도로 2위는 영동고속도로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2만402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내용을 한국도로공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 4440건, 2021년 4285건, 2022년 4509건, 2023년 5801건, 2024년 4992건이다.

중앙고속도로가 34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동고속도로(2509건), 서해안고속도로(2477건), 중부고속도로(2150건), 경부고속도로(2098건), 중부내륙고속도로(2017건)가 뒤를 이었다.

명절 기간 포트홀 발생 건수도 매년 증가 추세다. 최근 5년간 설·추석 기간 고속도로 포트홀 발생 건수는 총 3770건이다. 2020년 380건, 2021년 706건, 2022년 537건, 2023년 1044건, 2024년 1103건이다.


고속도로에서 포트홀로 인해 차량 등이 파손될 경우 한국도로공사에서 사고 조사를 통해 배상 여부를 판단한다. 최근 5년간 한국도로공사가 포트홀 사고로 배상한 건수는 9939건으로 배상액은 약 155억원에 달한다.

2020년 799건(14억3000만원)에서 지난해 3574건(41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5년간 명절 기간 포트홀 배상 건수는 총 50건으로 지난해 설에만 36건 발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눈과 비가 내려 배상 건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27일부터 전국적으로 눈·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희정 의원은 "이번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 급증과 많은 눈과 비까지 예고된 만큼 포트홀이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며 "도로 위 포트홀은 자칫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은 설 연휴 기간 포트홀 집중관리와 신속한 보수 등 안전대책을 마련해 사고 예방에 집중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