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주중 한국대사가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4년도 제외공관장회의 ‘다가가는 경제·민생 외교’ 주제토론에 참석해 있다. 2024.4.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가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4년도 제외공관장회의 ‘다가가는 경제·민생 외교’ 주제토론에 참석해 있다. 2024.4.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가 27일 오후 5시부터 이임식을 진행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초대 중국 대사인 정 대사는 2년 6개월만에 임기를 마치게 됐다.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주중 한국대사관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20분간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이임식을 개최했다. 참석 대상은 재외 공무원 등이다.


대사관은 이같은 공지를 이날 오후 4시가 넘은 시점에서야 뒤늦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충암고 동기동창인 정 대사는 지난 2022년 6월 주중대사에 내정된 후 8월 제14대 대사로 취임했다.

지난해에는 대사관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외교부 감사를 받았으며 외교부는 장관 명의의 구두 주의 환기 조치를 하기도 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10월 김대기 전 비서실장을 차기 주중 대사로 내정했고 김 전 실장은 중국 정부의 아그레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계엄 선포 사태 등으로 차기 대사 부임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정 대사는 어정쩡한 유임 상태를 유지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2일 특파원 대상 월례 브리핑을 마지막으로 취재진과의 접촉을 피해왔다.

정 대사가 돌연 이임식을 열고 귀국함에 따라 당분간은 정무공사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