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왜 친구가 없을까
남자는 왜 친구가 없을까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영국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맥스 디킨스가 실제 자신이 겪은 사례를 바탕으로 남성집단의 문화를 파고들었다.

저자는 현실과 이론을 넘나들며 과시와 경쟁의 논리, 조롱과 모멸의 언어로 점철된 남성 집단의 문화와 문제를 살폈다.


남성에게 삶은 일련의 남성성 경쟁이다. 남자다움은 다른 남자들을 성적, 육체적, 지적, 경제적으로 능가하는지에 따라 평가된다.

남자는 이런 경쟁 속에서 자신의 문제에 대해 도움을 청하지도, 다른 남자의 문제에 대해 공감을 보내지도 않는다. 홀로 해결에 성공한 이는 '진짜 남자'로 거듭나고, 그러지 못한 이는 '패배자'로서 자취를 감춘다.

BBC가 2019년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자살자의 75%가 남성이며 45세 미만 남성의 사망 원인 중 1위가 자살이었다.


또한 영국에서는 매년 고독사 4000건이 발생하는데, 남성의 비율이 75%에 이른다.

저자는 타인과의 진솔한 대화와 공감에 미숙한 남성 개인을 만들어낸 문화와 환경 속에서 실천 가능한 관계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 남자는 왜 친구가 없을까/ 맥스 디킨스 씀/ 이경태 옮김/ 창비/ 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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