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전조증상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에는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급격히 오를 수 있어서다. 뇌졸중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전조 증상 핵심인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는 게 좋다.

7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뇌졸중은 뇌혈관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근처 뇌 영역이 손상돼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뇌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


뇌졸중의 주요 증상으로는 편측 마비가 있다. 얼굴과 팔다리, 특히 몸의 한쪽 부분이 무감각해지거나 힘이 없어지는 경우다.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언어 장애,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도 뇌졸중 증상이다. 이 밖에 어지럼증과 심한 두통도 뇌졸중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뇌졸중 증상 확인은 '이웃·손·발·시선'으로 가능하다. 이웃은 '이~하고 웃을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으로 편측 마비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얼굴에 마비가 나타났을 경우 찡그려지지 않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손·발은 각각 두 손을 앞으로 뻗을 수 있는지, 발음이 명확한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마비된 팔은 아래로 떨어지며 언어 장애가 있다면 발음이 부정확하다. 시선은 양쪽 눈이 한쪽으로 쏠려있는지를 점검한다. 한 가지라도 이상이 있다면 신속히 119로 연락하거나 뇌졸중센터로 방문해야 한다.


질병청은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을 때 환자가 초기에 뇌졸중을 의심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이는 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늦춰서 적절한 응급치료를 받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평상시 뇌졸중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