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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루가 아버지 태진아와 절친했던 고 송대관을 추모했다.
7일 이루는 아버지 태진아의 절친이자 가수 대선배인 송대관이 별세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루는 "어릴 적부터 항상 인자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큰 아버지 송대관 선생님. 너무나 갑작스럽게 저희 곁을 떠나셔서 너무나도 허망하고 마음이 아픕니다"라는 추모글과 함께 국화꽃 사진을 게재했다.
이루는 "너무 큰 충격에 식사도 못 하시고 슬픔 속에서 바쁘게 이곳저곳 전화하시는 모습을 보니 인생의 친구, 형제를 잃으신 아버지의 모습도 너무 안쓰럽다"며 "두 분이 함께 무대 위에서 노래하시는 모습을 꼭 다시 보고 싶었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큰 아빠, 그곳에서는 영원히 평안하시길 기도드린다. 큰아버지로 섬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967년 곡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은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국민 트로트 가수로 올라섰다. 송대관은 곡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송대관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