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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안정적 수익 모델을 바탕으로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8000원을 유지했다.
1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카카오페이는 싱가포르와 홍콩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카카오페이 콥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핀테크사의 첫 흑자 전환 혹은 금융서비스 확장에 따른 단기 주가 급등 사례에 익숙해 있는 만큼 카카오페이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증권과 결제 부문에서 단기적인 실적 향상과 장기적으로는 마이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계획을 갖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생태계 내 확장성을 바탕으로 타 경쟁사 대비 실현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자회사 증권과 본업 결제 분야에서의 성장을 통해 전년 대비 15~25% 실적 성장을 제시했다.
윤 연구원은 "증권 부문에서는 지난해 연금저축계좌에 이어 올해 하반기 해외파생, 해외대차,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상품을 순차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며, 결제 부문에서는 2년 전 니치마켓을 겨냥해 인수한 비대면 납부 결제사의 성장세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제 부문에서는 오프라인 익스포저 확대와 타사와의 협업을 통한 간접 가맹점 확보가 눈에 띄며, 카카오페이는 현재 1조6000억원의 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송금 분야에서의 강점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같은 성과는 국내 핀테크 및 스타벅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보다도 뛰어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