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와 재계약을 선택한 피트 알론소가 잔류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뉴욕 메츠에서 활약한 피트 알론소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메츠와 재계약을 선택한 피트 알론소가 잔류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뉴욕 메츠에서 활약한 피트 알론소의 모습. /사진=로이터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 후 시장에 나섰다 결국 원소속팀으로 돌아온 피트 알론소가 재계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MLB닷컴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로 돌아온 알론소가 재계약 후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알론소는 팀 동료들과 구단 직원들에게 농담을 하며 행복한 재회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까지 알론소는 메츠와 결별이 유력했다. 장기계약과 연봉 모두를 원했던 알론소는 구단이 제안한 7년 1억5800만달러(약 2288억원)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섰다. 그러나 시장은 차가웠고 알론소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결국 알론소는 지난 6일 메츠와 2년 총액 5400만달러 (약 782억원)에 계약을 체결 후 팀에 다시 복귀했다. 다만 2025시즌을 마친 후 다시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도 있다.

계약 조건에 만족하진 못했지만 알론소는 메츠에 잔류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알론소는 "가장 보람찬 부분은 메츠와의 이야기가 계속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메츠와의 장기계약에 관심이 있다고도 밝혔다. 또 '메츠의 장기계약 제안을 거절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프렌차이즈 스타인 알론소는 2016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메츠에 합류한 후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3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친 알론소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첫 시즌부터 53홈런을 때려내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메츠의 4번 타자로 활약한 알론소는 매년 30개 언저리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메츠와 함께 활약했다. 그러나 FA 직전 시즌이었던 2024시즌 타율 0.240 146안타 34홈런 88타점 9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88을 기록하며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알론소를 잔류시킨 메츠는 강타자들로 구성된 선발 라인업을 완성했다. 앞서 메츠는 후안 소토에게 15년 7억6500만달러(약 1조1000억원)를 안기며 거액을 사용했다. 이어 기존 자원인 프란시스코 린도어, 마크 비엔토스 등도 여전히 건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