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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김혜성이 팀 동료들의 극찬을 받았다.
MLB닷컴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김혜성이 팀 동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첫 메이저리그(ML) 캠프에 합류한 김혜성은 특히 수비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후 키스톤 콤비로 함께할 무키 베츠와 함께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선수들은 "레츠 고 다저스"를 외치며 즐겁게 지내며 훈련을 마쳤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 선수"라며 "그는 우리 팀에서 (가장) 체질량 지수가 낮은 선수 중 한명"이라고 극찬했다. 지난 월드시리즈(WS) MVP인 프레디 프리먼도 "김혜성은 빠르고 운동신경이 좋다"고 평가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미국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은 지난달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에 계약을 마친 후 본격적인 빅리거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유격수와 2루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8시즌 동안 활약하며 953경기에 출전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7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올시즌 김혜성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감독은 김혜성에게 2루수와 3루수, 중견수 등에서 훈련할 것을 요구했다. 다저스는 앞서 주전 2루수였던 게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한 만큼 주전 2루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다만 구단은 아직 김혜성의 타격에 확신이 없어 유틸리티 옵션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유틸리티맨으로 활약할 것을 염두에 둔 김혜성은 "저는 한가지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아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든 포지션을 연습하고 있다"며 "구단이 원하는 어떤 포지션이라도 뛸 준비가 되어있다"고 다짐했다.
김혜성의 타격 자세에 대한 교정도 진행 중이다. 에런 베이츠 코치는 "김혜성은 (타격적으로) 훌륭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며 "미세 조정을 하는 중이다. 그는 이미 한국에서 훌륭한 선수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