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순찰대가 저녁 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겸한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반려견 순찰대가 저녁 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겸한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시민 일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생활안전 분야 거버넌스를 전면 확대하고 있다.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새빛안전지킴이' 5만여 명을 양성하고, '공공시설물 안전지킴'이 운영, '반려견 순찰대 출범' 등 지속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4분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응급환자 발생 즉시 심폐소생술이 가능한 '새빛안전지킴이'를 양성하고 있다. 2023년 4월부터 시작한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을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총 1922회를 진행, 시민 5만 3138명이 자격을 얻었다.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은 시의 지원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보다 더 쉽게 접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교육을 원하는 지역 내 기관이나 단체가 신청하면 시가 희망 일자에 심폐소생술 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전문 강사를 파견한다.

수원시는 외부 강사 투입이 어려운 소규모 교육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상설교육장을 열고, 사내 강사도 양성했다. 올해는 111CM에 상설교육장을 운영해 개별적으로 신청한 시민들이 교육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새빛시설물 자율점검단은 700여 명의 시민으로 구성돼 공공시설물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합동점검에도 참여한다. 129곳에 달하는 교량과 지하보도 등 공공시설물마다 5명 안팎의 점검단원이 배정돼 일상에서 공공시설물 점검도 생활화하고 있다.


자율점검단은 지난해 하반기 안전신문고에 총 29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시는 올해 새빛 시설물 자율점검단을 1000명 규모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반려견과 산책하며 안전 활동을 하는 '반려견 순찰대'도 지난해 10월부터 출범했다. 장안구에서 시범 운영한 반려견 순찰대에는 선발 시험을 거쳐 42개 팀이 참여했다.

시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해 연말까지 3개월간 1490회에 달하는 순찰 활동을 하며 148회의 신고를 했다. 팀당 평균 35회 이상의 순찰을 실시한 셈이다. 시는 올해부터 4개 구별로 50팀을 꾸려 총 200팀의 반려견 순찰대가 안전 순찰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주민이 주도하는 안전 문화 활동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상이 안전한 수원을 만들고자 안전보안관 제도를 다듬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원시 안전보안관 운영 조례'를 제정, 안전 문화활동에 대한 주민 참여와 시의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에 적극 동참한 수원시민 모두가 영웅"이라며 "시민과 협력 '안전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