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심판 판정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약 1억2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사진은 지난 26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아스널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는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아스널이 심판 판정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약 1억2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사진은 지난 26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아스널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는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아스널이 심판 판정에 집단 항의했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부과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심판에게 단체 항의한 아스널에 6만5000파운드(약 1억1839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아스널은 지난달 26일 잉글랜드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맞대결에서 마이클 올리버 주심에게 집단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논란이 됐던 장면은 전반 43분 아스널의 수비수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울버햄튼의 수비수 맷 도허티에게 태클을 시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주심을 맡았던 올리버는 루이스-스켈리의 태클이 비신사적이라고 판단했고 경고가 아닌 퇴장을 명령했다.

이에 아스널 선수들은 격분해서 항의했다. 올리버 주심은 해당 장면을 비디오 판독까지(VAR) 돌려봤고 원심을 유지했다. 전반전부터 선수를 잃은 아스널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아스널은 후반 69분 울버햄튼의 주앙 고메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후 후반 73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득점이 터지며 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후 류이스-스켈리는 FA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루이스-스켈리의 퇴장에 불만을 품은 아스널은 FA에 항소를 요구했고 끝내 철회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구단이 징계를 받았다. FA는 심판 판정에 집단 항의한 아스널 선수단을 규칙 위반이라고 판단했고 구단에게 선수단 관리 책임을 물어 벌금을 부과했다.


올리버 주심은 지난 13일 리버풀과 에버튼의 머지사이드 더비가 끝난 후 아르네 슬롯 감독이 악수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모욕적인 말을 뱉었다고 주장했다. FA는 슬롯 감독에게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