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에서 패권 경쟁을 앞두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보급형 모델을 통해 첫 승부를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조만간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SE4를 출시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새 가족 구성원을 만날 준비를 해라. 19일 애플 출시."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이 신제품이 아이폰 SE4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이폰 SE 시리즈는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이번 SE4는 2022년 3월 출시된 SE3 이후 3년 만에 등장하는 후속작이다. 애플이 리브랜딩을 위해 아이폰 SE4 대신 '아이폰 16E'라는 새로운 명칭을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SE4가 전작보다 성능과 디자인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 SE4는 ▲6.1인치 OLED 디스플레이 ▲페이스 ID 지원 ▲물리 홈 버튼 제거 등이 적용된 상태로 출시될 전망이다.
SE4의 가격은 아이폰 SE3의 429달러(약 62만원)보다 10만원 정도 비싼 499달러(약 72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아이폰 SE4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AI 기능의 도입이다. AI 기술 적용에 신중했던 애플이지만
이번 SE4에는 최신 플래그십 모델에서만 제공되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지원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SE4에는 아이폰 16과 동일한 A18 칩과 8GB RAM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도 지난달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한 데 이어 오는 3월 내 보급형 라인업인 A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예정 모델은 ▲갤럭시 A56 ▲갤럭시 A36 ▲갤럭시 A26 등으로 알려졌다.
특히 갤럭시 A56은 엑시노스 1580 칩을 탑재해 주요 갤럭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A36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6 3세대 칩을 장착해 A56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해 온 애플과 삼성전자는 이제 AI폰 시장에서 본격적인 패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를 통해 먼저 AI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애플은 올해 가을 AI 기능이 대폭 강화된 '아이폰 17'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