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UDT를 동원해 다시 한 번 계엄을 해야 한다는 충격 발언을 내놨다. 사진은 전광훈 목사가 '3.1절 천만혁명을 위한 지역 국민대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UDT를 동원해 다시 한 번 계엄을 해야 한다는 충격 발언을 내놨다. 사진은 전광훈 목사가 '3.1절 천만혁명을 위한 지역 국민대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과격한 발언을 내놨다.

지난 2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5분쯤 전 목사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등장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마지막 증인신문이 이뤄진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일대에는 대통령 지지자 약 2000명이 집결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탄핵 무효' 구호를 외쳤다.


무대에 오른 전 목사는 "헌법 위에 또 하나의 법이 국민 저항권"이라며 "UDT(해군 특전요원)로 계엄령을 다시 한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에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해 보니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알겠다"며 "검찰도 다 무너졌고 판사도 무너졌다. 지금 재판하고 있는 헌법재판소 판사 8명 당신들이 최고의 권위를 가진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을 향해 "장관과 차관 중에 어떤 사람이 배신자인지 다 알아봤느냐"며 "앞으로 국정 운영할 때 전광훈 목사하고 상의 좀 하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신청한 보석 청구와 구속취소 청구가 모두 기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 사이에서는 "가슴 아프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후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구호가 이어졌다. 이날 탄핵 반대 집회에는 20~30대로 보이는 청년들은 적었고 노년층 중심이었다. 다행히 경찰과 충돌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