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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이 거론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반 페르시 감독이 페예노르트와 계약했다"며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라고 전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11일 브라인 프리스케 감독을 경질한 새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20일 경기에서 AC밀란과 비기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도 달성했다. 감독 자리가 비어있음에도 선전중인 셈이다.
페예노르트에서 데뷔한 반 페르시 감독은 전성기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공격수다. 반 페르시 감독은 아스널 시절 주장이자 주포로 활약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맨유로 이적할 땐 '내 안의 작은 아이가 맨유로 가라고 속삭였다'고 발언해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다만 여론과 별개로 반 페르시 감독은 맨유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활약했다. 또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오렌지 군단을 이끌기도 했다.
반 페르시 감독은 선수 생활 말년과 지도자 과정 시작을 모두 페예노르트에서 보냈다. 2017년 친정팀 페예노르트로 복귀한 그는 현역 마지막 시즌 25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은퇴했고 구단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반 페르시 감독은 현재 같은 네덜란드 리그 SC헤이렌베인에서 감독직을 맡고 있다.
스포츠 매체 뒤 애슬레틱은 이날 "페예노르트는 반 페르시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하는 데 동의했다"며 "르네 하케 수석 코치도 영입하는 데 합의했고"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