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테크 기업 핀다가 자사 AI(인공지능)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으로 올해 외식업 창업 트렌드를 25일 공개했다.
이날 핀다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전체 외식업 매장 수는 총 10만9550곳으로 전년(10만9692곳) 대비 0.13% 줄었다. 전체 외식업 창업 건수도 같은 기간 17564건으로 2.55% 감소했다.
한식 업종은 지난해 새로 생긴 매장이 4788곳으로 전년 대비 11.01% 늘며 14개 세부 업종 중 창업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국물요리 전문점, 빵집, 버거 전문점, 일식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외는 고금리·고물가와 계엄 여파 등으로 건수가 줄었다.
외식업종 주 소비자는 30대 남성이었다. 이들은 14개 중 8개 업종에서 결제 비중 1위를 차지했다. 베이커리를 제외한 전체 업종에서 결제 비중 상위권에 들었다. 30대 여성은 빵집, 양식, 세계요리 업종에서 1위에 포진했다.
|
지난해 서울 내 외식업 매장 창업 시 필요한 자금은 평균 768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7606만원)보다 75만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임대료도 341만원으로 전년(335만원) 대비 6만원 늘었다.
평균 창업비용이 높은 상위 3개 업종은 ▲버거 전문점(1억5713만원) ▲고깃집(9264만원) ▲국물요리(9209만원) 등이다. 하위 3개 업종은 ▲분식(3868만원) ▲치킨·닭강정(4325만원) ▲피자 전문점(4642만원) 순이다.
핀다 관계자는 "대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업종마다 창업 희비가 갈렸다"며 "외식업 경쟁 구도가 심화하는 가운데 데이터에 기반해 신중한 창업 의사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