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제노코, 정부 아나시스 3호에 '3조' 투입… 아나시스 2호 관리 사업 이력

제노코 주가가 장 중 상승세다. 정부가 노후된 위성체를 교체하고 북한의 전자기파(EMP) 공격에 대비한 방호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10년 간 총 3조293억원을 투입, 군 위성통신체계(아나시스 3호)를 국내 연구·개발한다는 소식에서다. 제노코가 아나시스 2호 위성의 자세 및 중계기를 관리하는 위성운용국 사업을 영위하는 점이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오후 1시31분 기준 제노코 주가는 전일 대비 210원(1.13%) 오른 1만8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방위사업청은 제16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해 군위성통신체계-Ⅲ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위성체를 교체하고 EMP 공격에 대비한 방호기능을 확보, 전송 속도가 향상된 지상부 단말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연구개발과 양산까지 약 3조29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통신 위성 수명에 따른 임무 공백을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통상 통신 위성의 수명은 15년으로 아나시스 2호는 2035년이면 그 수명을 다한다. 따라서 아나시스 3호기를 개발해 공백을 상쇄하겠다는 방침이다.

방위사업청은 "군 위성통신체계-Ⅲ 사업을 통해 군 위성통신체계-Ⅱ 위성의 임무종료 이전에 최신화된 위성체와 단말기를 전력화해 더 안정적인 지휘통제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노코는 국가우주개발사업에 참여해 X-Band Transmitter(엑스밴드 트랜스미터) 등의 위성탑재체분야 국산화 개발, 위성탑제체를 구성하고 있는 전자장비, 아나시스2호 위성의 자세 및 중계기를 관리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노코는 글로벌 기업인 에어버스(AIRBUS)와의 K-MILSAT1 프로젝트를 통해 까다로운 절차 및 성능이 요구되는 EMP 방호·차폐기술에 대해 인정을 받아 국내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