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빅5 병원' 전체 의사 수가 전년대비 36% 줄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 /사진=뉴시스

지난해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의사가 약 36%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빅5 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 아산병원·세브란스 병원) 전체 의사 수는 전년(7132명)보다 35.9% 감소한 4570명이다.


4570명은 일반의·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전문의가 모두 포함된 수치로 인턴과 레지던트를 비롯한 전공의 인원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빅5 병원의 인턴은 전년(628명) 대비 97.3% 줄어든 17명, 같은 기간 레지던트는 2114명에서 89.9% 감소한 213명으로 파악됐다.

대다수의 전공의가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가운데 이들의 복귀 역시 요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빅5 병원 전문의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174명으로 전년 말의 4243명보다 1.6%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