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이 갱년기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청국장이 갱년기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전통발효식품인 청국장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 전북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장류 기능성 규명사업'을 통해 청국장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0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청국장을 섭취하게 하며 갱년기 증상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갱년기 증상 정도를 평가하는 '쿠퍼만 지수'가 약 1.2배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쿠퍼만 지수는 얼굴 화끈거림, 땀이 많이 남, 잠을 못 이루는 증상 등 갱년기의 주요 증상들을 숫자로 바꿔 쉽게 증상의 심한 정도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유익 미생물의 함량이 높은 청국장이 혈당량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장내 유익균의 비율을 높임으로써 갱년기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청국장 섭취로 인해 갱년기 증상 완화 외에도 염증 감소, 비만 예방,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국제 영양학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

정도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소장은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 발효식품인 청국장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한 성과"라며 "전통 장류가 건강식품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