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사진=NH투자증권
사진은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6일 이사회를 통해 3293억원 규모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950원, 우선주 1주당 1000원을 지급하는 결산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6.4%, 우선주 7.7%다.


배당금 총액은 약 3293억원으로 지난해(약 2808억원) 대비 17%가량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6259억원(별도 기준) 대비 약 52.6%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금 지급도 결정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보통주 약 340만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결의했으며 이는 약 500억원 규모다.

아울러 이날 이사회에서는 서정원 현 사외이사와 문연우 현 비상임이사의 재선임이 결정됐다. 신임 사외이사로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 변호사와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를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오광수 변호사는 성균관대 법학 학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다. NH투자증권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내부통제 시스템 관리를 강화하는 시점에서 이사회 내 법률 전문가 부재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은숙 교수는 상명대 경제학 학사와 서강대 경제학 석사 및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보호 분과위원장과 기획재정부 기금평가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로 평가받는 서 교수는 NH투자증권의 금융소비자보호 시스템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연기금 투자풀 제도 개편으로 증권사 참여가 가능해진 만큼 신임 사외이사들이 신규 사업 경쟁력 제고 및 금융소비자보호 시스템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는 24일에는 NH투자증권의 제58기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된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27일까지 NH투자증권 주식을 매수하고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