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가 지난 30일 병원 응급실에 이송돼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안성기가 2021S년 10월6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배우 안성기(73)가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안성기는 전날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안성기는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기는 현재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가족들과 함께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약 20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지난 2022년에는 혈액암 투병 사실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안성기는 "혈액암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 중"이라며 "항암 치료받고 최근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고 직접 밝혔다.

이후 안성기는 투병 중에도 영화제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열정을 보였다. 2023년 고 강수연 배우 추모전에 모습을 드러낸 안성기는 "목소리 빼고는 병이 다 나은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절친한 후배 박중훈을 통해 그의 건강이 악화한 사실이 알려졌다. 박중훈은 '후회하지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은 아니니 안성기 선배님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건강이 상당히 안 좋으시다"라며 "제가 얼굴을 뵌 지 1년이 넘었다. 개인적인 통화나 문자를 할 상황이 안된다. 많이 슬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