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건강 프로그램 시범사업장 모집. 사진제공=경기도
혈관건강 프로그램 시범사업장 모집.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지역 내 610개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혈관건강 프로그램 시범운영'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혈관 건강 수치가 정상범위를 벗어난 근로자의 혈관 건강 수치를 최소 3개월 동안 관찰·관리하고 건강정보도 제공한다. 업종 구분 없이 도내 모든 사업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업장 상황에 따라 지속관리형, 기본형, 환경조성형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건강증진과 상담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사업장에 적용하는 '지속관리형'은 기본형의 건강상담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보건관리자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또, 3개월간 혈관건강 수치를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근로자 혈관 건강에 관심은 있지만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운 사업장 '환경조성형'은 상시 사업장 내에 비치·홍보할 수 있는 질환관리 홍보물과 교육홍보 동영상을 제공한다.

지난해 지속해 관리를 받았던 경기도 근로자 1,091명 중 165명은 정기적인 혈압측정과 상담으로 수축기 혈압이 평균 134.0mmHg에서 127.9mmHg, 이완기 혈압이 평균 85.7mmHg에서 81.7mmHg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주요 근로자인 30~40대의 질환 관리 수준은 50% 이하로 저조한 상황으로 하루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사업장에서 적극적인 심뇌혈관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혈관건강 프로그램 운영에 관심있는 업체를 위해 오는 26일과 27일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온라인 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21일까지 온라인 신청할 수 있고, 혈관건강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업체는 31일까지 경기도 고혈압·당뇨병 광역교육센터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순영 경기도 고혈압·당뇨병 광역교육센터장(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이라며 "선행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지속 치료와 건강행태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