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현 경남도 산업국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초격차 미래첨단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유명현 경남도 산업국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초격차 미래첨단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2033년까지 8조9407억원을 투입해 미래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유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남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은 우주·항공과 차세대 원전, 인공지능(AI)·로봇 등 10대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제조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경남도는 기계·조선·자동차·방산 등 기존 주력산업에 더해 우주·항공,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차세대원전, 수소, AI, 로봇, 소재, 반도체, 바이오 등 10대 산업군을 특화·확장·새싹 산업으로 분류했다.

이를 기반으로 △우주항공산업 국산화 △차세대에너지 신산업 육성 △AI·로봇·극한소재 융복합 △반도체·바이오 산업 다각화 △청년친화 문화콘텐츠 생태계 조성 등 5대 전략 12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전략별 핵심 사업으로는 우주·항공·AAM 산업으로 '경남 스페이스파크' 조성(7823억원), 항공엔진부품 국산화(1600억원), AAM 핵심부품 개발(3000억원)을 본격 추진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공정 기술 개발(2790억원), 수소 특화단지 조성(1조 5939억원) 등 차세대에너지 전환으로 무탄소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차별환된 제조분야 AI 기술을 개발해 전 산업 분야에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혁신밸리(1조원 이상), 제조로봇 핵심부품 국산화(3500억원), 극한소재 기술개발(840억원)을 시작한다.

아울러 반도체·바이오 육성을 위해 전력반도체 허브 구축(932억원), 바이오메디컬 혁신벨트(3061억원)를 조성하고 경남문화콘텐츠 산업타운(473억원), 대표 브랜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개발(100억원)을 통해 청년친화 문화콘텐츠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공장 부지매입비 무이자 융자 지원, 100원 임대료 사무실 운영, 연구개발(R&D) 인력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이주 임직원 정착 지원, 교육 지원, 주말 교통비 지원 등 인프라 개선책도 마련한다.

유명현 산업국장은 "첨단산업 초격차 확보가 경남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핵심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남을 글로벌 제조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