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 문흥지구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머니S DB.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지구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머니S DB.

3월 광주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제공한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2.5로 전월(64.2)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인천(62.0)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 입주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보는 주택사업자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남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9.2로 한달전(37.5)에 비해 무려 31.7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 1~2개월 동안 크게 하락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입주여건이 '좋음'을, 그 반대이면 '나쁨'을 의미한다.


지난 2월 광주·전라권 아파트 입주율은 61.1%로 전월(66.0%) 대비 4.9%포인트 하락해 전국 7개 권역 중 강원(60.0%)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광주·전라권을 비롯한 전국 미입주 원인은 △잔금대출 미확보(37.9%) △기존 주택매각 지연(31.0%) △세입자 미확보(19.0%) △분양권 매도지연(5.2%) 순으로 조사됐다.

잔금대출미확보는 전월에 비해 11.6포인트 증가한 반면 기존 주택 매각지연은 11.1%포인트, 세입자 미확보는 2.1%포인트, 분양권 매도지연은 0.1%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노희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하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단초로 일부 선호지역에서 거래량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여전히 불안요인도 많다"며 "앞으로 시장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공급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