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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e-모빌리티 산업의 기술과 정책, 시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IEVE 2025)가 지난 9~12일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13일 행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제주 신화월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엑스포는 참가국·기업·관람객·비즈니스 실적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하며 글로벌 e-모빌리티 산업 허브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탄소중립 2035, 스마트 이동의 미래'를 주제로 미국·중국·일본·이탈리아·노르웨이·덴마크·헝가리·크로아티아·남아프리카공화국·르완다·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동티모르 등 총 50개국 500개 기관·기업이 참여하고 누적 참관객 4만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EV(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자율주행,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전기선박 등 전방위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집결했으며 1200건 이상의 B2B(기업거래)·B2G(기업-정부 거래) 상담과 42건의 수출·협력 계약 및 MOU 체결이 이루어지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도 달성했다.
중국 BYD, 우진산전, 데이탐, SCS, 펌프킨, 이지트로닉스,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KDN, 동서발전, LS ELECTRIC, 가온전선, 제주에너지공사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차세대 전기차·배터리 기술과 충전 로봇·양방향 충전기·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혁신 제품들을 선보였다.
스타트업과 강소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며 기술 전시와 현장 데모 시연이 활발히 이뤄졌고 실생활 중심의 e-모빌리티 솔루션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엑스포 기간 중에는 총 31건의 국제 포럼 및 컨퍼런스가 개최돼 글로벌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모빌리티 산업 전환의 방향성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2025 'IEVE 이노베이션 어워드'도 열려 전기차, 배터리, 충전 분야에서 혁신성과 지속가능성 글로벌 시장성을 인정받은 12개 기업에 수여됐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에 대해 단순 전시행사를 넘어 정책·기술·산업·교육·시민사회가 결합된 글로벌 모빌리티 거버넌스 플랫폼으로 확장됐다고 짚었다.
조직위는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는 기술 전시를 넘어 산업정책 플랫폼이자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거버넌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e모빌리티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3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는 2026년 봄 제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