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의 소속팀 페에노르트가 인터 밀란에 패배했다. 사진은 1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페예노르트 선수들이 절망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황인범의 소속팀 페에노르트가 인터 밀란에 패배했다. 사진은 1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페예노르트 선수들이 절망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황인범이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끝내 한 경기도 뛰어보지 못한 채 팀의 탈락을 지켜봤다.

황인범 소속팀 페예노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UCL' 16강 2차전 경기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패배했다. 앞선 1차전에서 0-2로 패배한 페예노르트는 이날 경기에 패하며 2패 합계 스코어 1-4로 16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최근 부상으로 계속 결장 중이었던 황인범은 2차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고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날 페예노르트는 경기를 초반까지 주도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8분 마커스 튀랑이 역습 상황에서 때린 슛이 골문을 흔들며 선제골을 내줬다. 역습 공세 한 방에 무너진 페예노르트는 동점골을 위해 서둘러 공격을 이어갔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40분 페예노르트는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인터의 하킨 찰하노글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야쿠프 모데르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모데르는 침착하게 구석을 찔렀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추가골이 필요했던 페예노르트는 후반전 자멸했다. 후방에서 빌드업하던 페예노르트는 후반 4분쯤 토마스 베일런이 메흐디 타레미의 압박 수비에 놀라 반칙을 범했고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전반전 페예노르트에 페널티킥을 내준 찰하노글루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합계 스코어가 1-4까지 벌어지자 페예노르트는 최선을 다해 공격했지만 인터를 위협하지 못했다. 결국 페예노르트와 황인범은 50년 만에 16강 고지에 올랐지만 8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