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울릉군청 제2회의실에서 제2회 울릉군 청년정책위원회 회의가 열린 모습./사진제공=경북 울릉군


울릉군이 청년 정착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정책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울릉군은 전날 제2회 울릉군 청년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1차 울릉군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남건 위원장을 비롯한 청년정책위원 8명이 참석해 청년 지원 정책의 핵심 내용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청년정책위원들은 청년 연령 상향 조정으로 정책 수혜 대상이 확대된 점에 공감과 감사의 뜻을 전하며, 청년 대토론회 개최를 통한 소통의 장 마련과 청년정책 네트워크 구축, 농업·수산업 등 분야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청년정책위원회를 더욱 활성화해 다양한 정책 발굴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에 처음 수립된 제1차 울릉군 청년정책 기본계획은 '울릉군 청년지원조례' 제5조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는 중장기 계획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된다. 군은 청년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와 전문가 대면조사, 청년참여단 의견 수렴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조사 결과 청년들은 주거 공간 부족과 높은 주거비 부담, 주차 및 대중교통 이용 불편 등 생활 여건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워라밸이 보장되는 직업 환경과 안정적인 주거 여건을 희망하며, 울릉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청년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울릉군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청년들이 울릉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잠재력을 발휘하며 주도적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머물고 싶은 울릉, 성장하고 싶은 울릉, 함께하는 울릉'을 3대 목표로 설정하고 주거·일자리·소비·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정책 지원을 추진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청년들이 울릉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 사회의 미래를 이끌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재정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2026년 기본계획을 통해 구축된 청년정책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