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부권 최초로 특목고 이천과학고 유치에 성공한 김경희 경기 이천시장.  /사진제공=이천시
경기 동부권 최초로 특목고 이천과학고 유치에 성공한 김경희 경기 이천시장. /사진제공=이천시

이천시가 경기 동부권 최초로 과학고 유치에 성공하며, 명실상부한 '반도체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과학고 유치는 SK하이닉스 본사를 비롯한 탄탄한 반도체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미래 첨단 인재 양성을 위한 이천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이천시의 과학고 유치 성공은 김경희 시장을 중심으로 시민, 시의회, 교육청, 기업 등 지역 사회가 하나 되어 이뤄낸 성과다. 특히 특목고가 전무한 경기 동부권의 교육 불균형 해소와 하이닉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 이룬 공동의 결실이기도 하다.

이천시는 경기도교육청의 과학고 추진 계획 발표 이후 발 빠르게 움직였다. 고등학교 교장단 간담회, 교육지원청과의 업무 협의를 시작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또 시의회, 교육지원청, 시민대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유치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하여 산학연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돋보였다. 시민 설문조사, 서명운동, 릴레이 응원 등을 통해 과학고 유치에 대한 염원을 표출했다. 송석준 국회의원과 유치위원회는 '과학고 유치, 왜 이천이어야만 하는가'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여 지역 교육 불균형 해소와 인재 유출 방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목고 전무 경기 동부권의 교육 불균형 해소 기여…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

이천시는 과학고 설립을 통해 반도체 산업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SK하이닉스, 한국세라믹기술원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현장 경험을 통해 미래 반도체 산업에서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키우고, 연구 기회를 통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과학고 유치는 특목고가 전무했던 경기 동부권의 교육 불균형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과학고 설립 및 운영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올해로 세계적 반도체 제조 허브인 SK하이닉스 본사가 이곳에 자리한 지도 41년째다.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즐비하다. 이천시는 용인·평택·화성과 더불어 경기 남부권 반도체 벨트의 중핵을 이루고 있다.
김경희 이천시장(왼쪽)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이천 과학고 유치신청서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김경희 이천시장(왼쪽)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이천 과학고 유치신청서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또한 반도체 관련 세라믹 중소기업의 시제품 생산, 분석 및 인증을 지원하는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핵심 허브 역할을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30년 3월 개교 목표…김경희 시장 "첨단과학 인재양성 도시 도약 출발점"

이천시는 과학고 설립을 위해 시민, 기업, 교육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 설문조사, 서명운동, 릴레이 응원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과학고 유치에 대한 염원을 확인했으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기업들은 과학고 설립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천과학고는 2030년 3월 개교가 목표다. 이천과학고 설립 부지는 증일동 일대 자연녹지지역으로 3만3138㎡에 달한다. 이는 전국 과학고 평균 부지면적보다 넓은 규모이며,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어 쾌적하고 안전한 학습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는 중리택지지구와 이천역세권, 행정타운이 있어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생활편의성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과학고 최종 지정에 따라 예산편성 전 절차로 타당성 조사와 중기지방재정계획,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통해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한다. 또 도시계획 입안 절차를 거쳐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하고 토지 수용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2028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과학고 유치는 이천시가 대한민국 첨단 과학 인재 양성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030년 개교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세심하게 준비하여 학생들이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