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현대건설의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사진은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현대건설의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사진은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6·7단지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공모가 현대건설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한 개포주공 6·7단지 아파트 시공사 입찰에 현대건설만 참여하면서 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 입찰 직전까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맞붙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삼성물산은 불참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사업비 2조원 규모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시공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4일 마감한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시공사 공모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재건축 조합은 조만간 재입찰 일정을 정해 시공사 재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은 강남구 개포동 185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5층, 2698가구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예상 공사비는 1조5319억원이다.


1983년에 준공된 개포주공 6·7단지는 수인 분당선 대모산 입구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내걸고 미국 건축설계그룹 SMDP와 함께 개포주공 6·7단지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18일에는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스콧 사버 SMDP 대표와 함께 개포주공 6·7단지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