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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가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문화를 조성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문경시에 따르면 신현국 시장은 최근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즐겁게 일하자'를 새해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주인 의식과 소신을 바탕으로 한 책임감 있는 행정을 강조했다.
특히 신 시장은 직원들이 업무 중 화를 낼 때마다 벌금을 내는 규칙을 제안하며 스스로도 벌금을 낸 사례를 공개했다. 이렇게 모인 벌금은 부서별 공동 경비로 활용된다.
아울러 '3F' 원칙을 내걸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있다. 이는 즐겁게(Fun), 뻔하지 않게(Fun), 편하게(Fun)라는 의미로,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침이다.
업무 분위기 개선을 위해 신 시장은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부서장을 통해 보고받았으나, 현재는 해당 부서를 직접 찾아가 전 직원의 의견을 듣고 명확한 업무 지시를 내리고 있다. 또한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연차 사용 시 눈치를 보지 않도록 독려하는 등 실질적인 근무환경 개선에 나섰다.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1박 2일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만족도에 따라 추가 시행을 검토 중이다. 또한, 올해 해외 배낭여행 지원 인원을 확대해 62명의 직원에게 경비 일부를 지원하며, 국가 및 팀 구성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 문경시의 회의 문화도 달라졌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일부 간부회의는 서류 없이 차를 마시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공무원들의 보수나 복지가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어서 직장 내 분위기가 직원 사기 진작이나 의사소통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며 "소통이 원활해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대민 업무 자세가 나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