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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은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따라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S의 주요 회사들은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 및 추진 중이다.
㈜LS는 올해 초 에식스솔루션즈 프리IPO를 직접 주관해 약 295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권선 시장 세계 1위 기업으로 이번 프리IPO를 통해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약 1조4700억원으로 추산된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연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LS전선은 늘어나는 AI데이터센터(AIDC) 산업의 성장 속도에 맞춰 1조원을 투자해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39만6700㎡ 부지에 연면적 7만㎡ 규모로 올해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0m 규모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도 갖추게 된다.
LS전선의 자회사 LS에코에너지도 글로벌 전력망 확충 움직임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는 아시아를 넘어 덴마크 등 유럽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해저케이블 사업을 추진을 위해 영국, 베트남에서 현지화 전략을 검토 중이다.
LS일렉트릭 1008억원을 투자해 부산사업장 초고압 생산동 옆 1만3223㎡ 규모 유휴부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진공건조 설비(VPD) 2기를 증설해 조립장과 시험실, 용접장 등 전 생산공정을 갖출 계획이다. 준공일은 올 9월 말로 기존 연간 2000억원 규모였던 생산능력을 7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의 계열사 KOC전기는 지난해 12월 울산공장에 초고압 변압기 생산공장 증설을 완료하며 연산 능력이 기존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생산 품목도 기존 154kV급에서 230kV급 초고압 변압기로 확대했다.
LS MnM은 2023년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으며 1조8000억원대의 투자를 통해 울산과 새만금에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2027년 울산을 시작으로 2029년 새만금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6만2000톤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이 기대된다.
특히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황산니켈 → 전구체 →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실현하고 LS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LS엠트론은 2021년 국내 최초로 자율작업 트랙터를 상용화했다. 별도 조작 없이 전후진과 회전, 작업기 연동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해 트랙터가 스스로 농사 지을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마력 플래그십 모델 MT9과 전기트랙터 콘셉트 모델 EON3를 선보이며 대형 트랙터 시장과 전동 트랙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외에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2022년부터 경기도 과천, 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작업 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함으로써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