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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보합 마감했다. '네 마녀의 날'로 장 후반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05%) 내린 2573.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2600.07까지 반등했던 코스피는 오후부터 약세 전환하며 장 중 최저 2561.02까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918억원, 개인은 64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4449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36%), LG에너지솔루션(2.30%), 삼성바이오로직스(2.41%), 셀트리온(1.23%), 삼성전자우(0.44%)는 하락했다. SK하이닉스(0.40%), 현대차(1.41%), 기아(1.31%), NAVER(0.93%),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2%)는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69포인트(0.92%) 내린 722.80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오전 코스닥도 장 중 최고 737.29까지 올랐지만 오후부터 하락 전환하며 722.28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859억원, 기관은 12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111억원을 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알테오젠(3.88%), 코오롱티슈진(6.41%), 클래시스(2.04%)는 상승했다. 그 외 종목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네 마녀의 날'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로 3 · 6 · 9 · 12월 두 번째 목요일에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장 후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기 때문에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는 뜻으로 네 마녀의 날로 불린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와 미국 기술주 반등 훈풍으로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장에서 상승 폭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변동성도 확대되며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