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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금융권 기업 가치 제고의 선두주자로 밸류업 정책을 이끌고 있다. 금융권 최초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했고 분기배당정책 및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제도를 도입하는 등 선도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예측가능·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선보이며 금융권 밸류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는 평가다.
KB금융의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39.8%다. 현금배당 1조20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8200억원으로 총 2조200억원의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규모를 기록했다. 작년 말 CET1 비율을 고려하면 올해 예상되는 주주환원 규모는 1조7600억원이다.
KB금융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1조7600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말 기준 CET1비율은 13.51%로 13% 기준 초과자본 0.51%(1조7600억원)를 모두 주주환원 재원(총액기준 분기 균등배당+자사주 매입·소각)으로 활용한다. 올 하반기 CET1 비율이 13.5%를 넘어설 경우 추가 자본을 주주환원(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KB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반으로 올해 경영계획을 수립했고 핵심성과지표(KPI)를 재설계하는 등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춰 경영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경영진들은 약 2만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입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금융지주 최초 당기순이익 5조원을 돌파하며 '5조 클럽'에 입성한 이룬 덕이다.
양종희 회장은 "KB는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전부터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고, 총액기준 분기균등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진심을 다했다"며 "앞으로 주주환원은 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동시에 총주주환원율 또한 업계 최고의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금융혁신' 금융AI 역량 키운다… 디지털금융 협업 논의
올해 KB금융의 금융혁신은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정기 조직개편과 인사에서 디지털플랫폼, AI, 데이터 전 영역의 콘트롤타워인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해 그룹 디지털 전략 수립과 계열사간 유기적 협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접목하기 위해 금융 AI센터를 2개로 확대했다.KB금융의 그룹 플랫폼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지난해 기준 3103만명으로 전년 2732만명보다 371만명 늘어 성과를 내고 있다. KB스타뱅킹(은행) 1303만명, KB페이(카드) 818만명, M-able(증권) 191만명 등 금융 부문 플랫폼의 MAU는 2593만명으로 집계됐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금융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를 직접 찾아 금융과 통신의 융합을 통한 혁신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번 MWC 참관은 국내 통신사들이 예고한 신기술과 서비스는 물론 글로벌 선도기업의 혁신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상호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회장은 MWC25 현장에서 김영섭 KT 대표와 만나 양사의 강점인 금융과 통신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각 통신사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디지털 전환이 금융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 금융 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MWC25 참관으로 최신 통신 기술과 금융 서비스의 융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그룹은 앞으로 통신, IT 기업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