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국내 최초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잠실 더샵 루벤'을 준공, 지난 7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사진은 국내 최초 수직증축 준공 단지 '잠실 더샵 루벤' 모습.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최초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잠실 더샵 루벤'을 준공, 지난 7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사진은 국내 최초 수직증축 준공 단지 '잠실 더샵 루벤' 모습. /사진=포스코이앤씨

국내 최초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잠실 더샵 루벤'이 공사 시작 38개월 만에 준공됐다.

17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국내 최초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잠실 더샵 루벤'을 준공해 지난 7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해당 단지는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위치한 1992년에 준공된 성지 아파트를 수직증축 리모델링해 완성했다. 2020년 사업계획이 승인된 후 2022년 1월 착공해 총 38개월간 공사가 진행됐다.

기존 2개동 지하 2층~지상 15층, 298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8층, 327가구로 변모했다. 증가한 29가구는 일반 분양을 완료했다.

잠실 더샵 루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3개층을 수직 증축했다. '수직증축'은 기존 아파트의 층수를 위로 연장하는 리모델링 방식으로, 기존 층수가 15층 미만이면 최대 2개층, 15층 이상이면 최대 3개층까지 증축할 수 있다.


기존 단지 배치를 유지한 조망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두 차례 안전성 검토를 거치는 등 구조 안전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수직증축에 따른 추가 하중을 단단한 지반에 분담하도록 난이도 높은 기초 보강 공사를 실시했다. 구조물을 더 견고히 연결하기 위해 두 구조물의 철근을 용접하고 케미컬 앵커로 고정하는 '신구 연결 복합 공법'을 적용했다.

3D 스캐닝으로 기존 건축물을 정밀 측정해 건설정보모델링(BIM)으로 시뮬레이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계측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 건설 기술도 활용, 최적의 철거 방안을 검토하고 정밀한 시공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