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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동 연구팀이 천연물과 금 나노 기술을 결합해 알츠하이머 치매 질환에 개선 효과가 있는 후보물질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과원 바이오연구개발팀은 천연물과 금 나노 기술을 결합해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공동연구팀의 연구 논문이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월간 학술지 'ACS 케미컬 뉴로사이언스'(ACS Chemical Neuroscience·) 3월호 표지에 소개됐다고 밝혔다.
이는 '금 나노입자로 처리한 아프젤린의 알츠하이머병 인지능 개선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이다. 이 연구는 경기도와 경과원이 지난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2024년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 연구 성과 중 하나다. 경과원 최춘환 박사(바이오 연구개발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동 연구팀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 나노입자(AuNP)의 특별한 성질은 한약재인 칠해목(Ribes fasciculatum)에서 얻은 천연 성분 아프젤린(afzelin)과 결합해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까마귀밥나무인 칠해목은 낙엽 활엽 관목으로 이뇨제, 해열제 등 약재로 활용된다. 이 칠해목에서 추출한 아프젤린(afzelin)은 식물유래 천연물로 다양한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화합물이다.
연구팀은 금 나노입자가 아프젤린의 효능을 극대화해 신경 보호 효과를 증가시키는 약물 운반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금 나노 기술이 해마의 콜린성 시스템을 회복시키고 신경전달물질의 활성을 증가시켜 인지능을 개선하는 사실도 밝혀냈다.
경과원은 이번 연구가 기존 천연물 유래 알츠하이머 치료물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음을 밝혀 혁신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향후 특허 출원, 기술이전 및 상용화 등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