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1인가구 소비지출에 따른 지역 내 산업별 생산유발효과/사진=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광주지역 1인가구 소비지출에 따른 지역 내 산업별 생산유발효과/사진=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광주지역 1인 가구의 절반 가량은 월세 집에서 거주하고 소득 수준과 고용안정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안지연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과장과 조진오 업무팀 조사역이 제공한 '광주전남지역 1인가구 현황과 소비지출 영향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광주 1인가구 주택 점유 형태 중 자가비중은 35.7%로 다인가구(73.3%)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월세비중은 47.4%로 다인가구(14.3%)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연령별 주택 점유형태를 보면 30대 미만(71.5%)에서 월세 비중이 가장 높았고 30~50대도 40% 이상으로 높았다.

광주 1인가구주 월평균 소득(128만3000원)은 다인가구주 월평균 소득(206만3000원)의 62.2% 수준에 불과했고 다른 광역시 1인가구주 월평균 소득(150만5000원)도 약 2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광주 1인가구 비중은 36.5%(22만9000가구)로 전국 평균(35.5%)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오는 2050년에는 40.3%(24만1000가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광주지역 1인가구주는 다인가구주에 비해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은 높았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50.2%로 다인가구주(56.6%)보다 낮은 반면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은 31.5%로 다인가구주(14.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견줘봐도 광주 1인가구주는 다른 광역시(상용근로자 비중 55.8%, 임시·일용근로자 26.4%)에 비해 고용이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인가구 소비지출은 지역 내 △음식·숙박 △부동산 △음식료품 △보건복지 부문에서 '생산유발효과'가 크지만 △교육 △정보통신방송 △금융보험 등에서는 유발효과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지연 과장은 "1인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소비지출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고려할 때 종합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며 "1인가구의 소득 기반 강화를 위한 고용과 주거 안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