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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18억2400만원을 투입해 도내 전 시군에 3회 방제용 약제 배부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에 치명적인 세균성 병해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감염된 과수원은 식물방역법에 따라 전체 과수를 매몰 폐기해야 해 철저한 방제가 필수적이다.
농가는 1차 방제를 꽃눈이 트고 녹색 잎이 보일 때, 2차는 개화율 50% 시점, 3차는 5~7일 후에 실시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올해부터 식물방역법 개정에 따라 약제 방제 후 방제확인서를 작성하거나 사용한 약제 봉지를 1년간 보관해야 한다.
◇양봉산업 안정화 위해 37억 원 투입
경상남도는 양봉산업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37억5000만원을 투입 양봉 기자재와 말벌 퇴치장비 지원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이상기후와 꿀벌 질병 확산으로 꽃꿀(밀원) 확보가 어려워지고 말벌 피해까지 겹쳐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도는 '양봉산업 구조개선 사업'과 '말벌 퇴치장비 지원사업'을 통해 생산 기반을 강화한다.
양봉 기자재 지원 품목은 자동탈봉기, 채밀대차, 전기 가온기, 벌통 등 12종으로, 올해는 차량용 리프트가 추가돼 작업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말벌 피해 예방을 위해 말벌 포획기 등 537대를 보급해 봉군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은 "꿀벌 개체수가 회복세를 보이나 본격적인 채밀기까지 철저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며 "양봉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