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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향이 그윽한 진해의 봄 밤을 수놓을 불꽃 무대가 펼처진다.
창원시는 진해군항제의 대표 콘텐츠인 '이충무공 승전기념 해상 불꽃쇼'를 오는 4월2일 오후 8시10분 진해루 앞 해상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십 년간 군항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혀온 해상 불꽃쇼는 진해군항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밤 프로그램 중 하나다. 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하게 수놓아지는 불꽃은 봄밤의 낭만을 극대화하며, 진해 특유의 '군항 낭만'을 완성시킨다.
올해 해상 불꽃쇼는 불꽃 자체의 아름다움에 더해 다채로운 식전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해군교육사령부 국악대의 전통 음악, 벚소리 합창단의 봄 선율, 트로트 가수 신인선의 무대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마련돼 관람객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충무공 승전기념 해상 불꽃쇼'는 그 이름처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승리를 기리는 의미도 담고 있다. 한편의 역사와 한편의 예술이 어우러지는 진해의 밤, 순수한 벚꽃이 바람에 흩날릴 때, 불꽃은 하늘을 수놓으며 또 하나의 기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성민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진해군항제는 육지의 벚꽃, 하늘의 드론쇼, 바다의 불꽃쇼가 어우러지는 국내 유일의 복합문화축제"라며 "많은 분들이 진해에 오셔서 오감이 풍성해지는 봄밤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