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신 강요'를 주장한 설리 친오빠가 김수현 측의 해명을 받아들이면서도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2017년 영화 '리얼' 제작발표회에 배우 김수현과(왼쪽) 설리가 참석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나체신 강요'를 주장한 설리 친오빠가 김수현 측의 해명을 받아들이면서도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2017년 영화 '리얼' 제작발표회에 배우 김수현과(왼쪽) 설리가 참석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가수 겸 배우 설리 친오빠가 영화 '리얼' 촬영 당시 동생이 배우 김수현 측에 노출 장면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한 것을 번복했다.

3일 설리 친오빠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골드메달리스트 입장문 잘 봤다. 대역 배우가 아닌 스탠딩 배우였다고요. 강요 의혹 제시했었지만 여러 증언에 따라 강요는 없었다라는 거 입장문 올리기 며칠 전에 인지했다. 콘티대로 진행도 하셨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다만 A씨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촬영 당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이정섭 감독의 중도 하차 관련해서도 투명하게 공개를 요청한다"며 "이정섭 감독께서 '리얼' 감독직에 있을 때 이미 80% 촬영이 진행돼 있었다. 그만한 분량을 찍고서도 하차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말에도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최근 A씨는 ▲설리와 김수현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구체적이지 않았던 점 ▲촬영 당시 설리 나체 신에 대역 배우가 있었지만 현장에서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 신을 강요한 점 ▲베드신·나체 신을 찍는 날 대역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했는데 장례식장 참석자 증언에 따르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한 사실 여부 등 해명을 뒤늦게 요구하고 나섰다.

또 A씨는 김수현과 그의 가족인 이로베 감독이 설리에게 노출 장면을 강요하고 자기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2일 사전에 제작된 콘티북 이미지와 김중옥 조감독·이준현 스크립터의 사실확인서를 공개하며 A씨 주장을 반박했다.


이와 별개로 A씨는 설리가 그룹 블락비 멤버 겸 배우 피오와 1년 동안 교제했다고 주장하는 등 고인이 된 동생의 사생활을 연이어 노출하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전부터 라이브로 특정 인물을 언급해왔고 이제 와서 논란이 되는 건 기자들 몫"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