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럽 항공사가 출시한 '비밀 여행지' 항공권이 판매 시작 4분 만에 완판됐다. 사진은 2022년 7월3일 덴마크 코펜하겐 카스트럽 공항에 계류중인 스칸디나비아 항공(SAS) 여객기 모습. /사진=로이터
한 유럽 항공사가 출시한 '비밀 여행지' 항공권이 판매 시작 4분 만에 완판됐다. 사진은 2022년 7월3일 덴마크 코펜하겐 카스트럽 공항에 계류중인 스칸디나비아 항공(SAS) 여객기 모습. /사진=로이터

한 유럽 항공사가 출시한 '비밀 여행지' 항공권이 판매 시작 4분 만에 완판돼 화제를 불러 모았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현지매체에 따르면 스칸디나비아항공(SAS)는 이달 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유럽 쉥엔 지역 내 한 도시로 향하는 미스터리 항공권을 판매했다.이 항공편의 특징은 탑승 전까지 목적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SAS는 이번 항공편을 자사 유로보너스 회원에 한정해 판매했는데 티켓은 4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탑승일은 지난 4일부터 7일 사이였으며 항공권을 예매한 승객들은 출국장까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비행기에 올랐다. 이후 항공편 도착지는 스페인 세비야로 밝혀졌다. SAS는 지난해에도 같은 방식의 항공편을 선보였으며 당시 목적지는 그리스 아테네였다.

SAS '미스터리 항공권'은 판매는 이번이 두 번째로 올해 역시 흥행에 성공하면서 항공사는 향후에도 해당 콘셉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AS 항공 측은 "여행의 설렘은 때때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더 크게 온다"며 "예상 가능한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기획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흥미로운 시도다" "우유부단 성격인 사람은 딱일듯" "나도 타보고 싶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