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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에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를 대규모로 공급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3분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2600원(2.17%) 오른 12만2300원에 거래된다. 장 중 최고 7.27% 오르며 12만84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전자부품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비야디로부터 MLCC 공급을 위한 최종 승인을 얻어 납품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과 PC, IT 기기, 가전제품, 자동차, 5G, 사물인터넷(IoT) 제품 등에 두루 쓰인다. 자동차에는 동력 전달, 안전, 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부품에 최소 3000개에서 1만개의 MLCC가 탑재된다.
비야디는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이다. 비야디는 올해 전기차 550만대를 생산할 예정으로 업계에선 삼성전기가 대규모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대규모 MLCC 공급 성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중국 비야디 본사 방문 이후 나와 더 눈길을 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후 광둥성 선전으로 이동해 왕촨푸 비야디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비야디 본사를 방문한 것은 2018년 5월 이후 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