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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사법부를 자극할 것이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법정구속을 걱정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정부를 만든 일등공신이라며 맞대응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이 '한 달 뒤에 보자', '삼권분립을 없애야 한다'고 하는 건 대선 이전에 이재명 후보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고 보고 사법부를 압박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법부를 적으로 돌리는 건 명백한 국헌문란으로 그런 발언을 반복할수록 유죄가 사실상 확정된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뿐"이라며 "민주당이 걱정할 것은 파기환송심 일정이 아니라 대선 후보가 법정구속 되는 사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법관이라면 오만하고 방자한 후보, 그에 대한 심기 경호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회 안정을 위해 법정구속을 검토하겠다"며 "선거법 위반 2심에서 법정구속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꼬집었다.
한민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후보가 강조한 헌법 경시와 삼권분립 부정은 국민주권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한 조희대 대법원에 해야 할 말이다"며 "사법 기득권 카르텔의 대선 개입을 정당화하려 들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책임 정치를 말하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 공신으로서 본인의 책임부터 고백하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2017년 1월11일 SBS와 인터뷰 당시 이재명 후보가 "부정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윤석열 검사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해서 완전히 깨끗하게 정부 내 부패를 청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