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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미르 총기 테러 사건' 여파로 갈등을 빚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았다.
지난 6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이날 새벽 파키스탄 및 카슈미르 내 파키스탄 관리 지역 등 9곳에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파키스탄 당국은 이후 자국 3개 지역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당했다.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앙숙인 인도와 파키스탄은 최근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이후 외교적 대치 상태를 이어왔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테러 배후로 지목했지만,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하는 상황이었다. 양측은 상호 비자 취소 및 선박·항공기 진입 금지 조치 등을 취했다.
이번 공격 이후 파키스탄 정부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인도에 보복하겠다고 즉각 밝혔고, 파키스탄 사마TV는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 군이 인도 내 목표물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했으며 파키스탄 공군이 인도 전투기 두 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아흐메드 샤리프 파키스탄 육군 대변인은 ARY뉴스에 "이번 일은 어둠 속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노린 비겁한 공격이었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반면 인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자국을 노린 테러 공격 계획을 감지해 이뤄졌다며 "집중적이고 정확히 계산되며 긴장을 고조하지 않는 조치였다"고 했다.
인도 국방부는 아울러 "파키스탄 군사 시설은 표적이 되지 않았다"라며 "인도는 표적 선정과 (공습) 실시 방법에 있어 상당한 자제력을 증명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