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부가 일찍 사망한다는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의 주장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사진은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와 서혜진 변호사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유성호의 데맨톡' 캡처

출산을 많이 한 다산부가 일찍 사망한다는 법의학자 주장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 유튜브 채널 '유성호의 데맨톡'에는 '다산부가 일찍 돌아가시는 건 맞아요'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유 교수는 "다산부가 일찍 돌아가시는 건 맞다"고 입을 열었다.


함께 출연한 서혜진 변호사가 "출산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여성이 좀 오래 산다는 통계도 있는 거냐"고 묻자 유 교수는 "맞다. 그건 확실하다"고 답했다. 서 변호사가 "출산 안 한 여성들이 잘 안 늙더라. 저희 그런 얘기 많이 한다"고 하자 유 교수는 "잘 안 늙는다. 그것도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서 변호사는 "근데 그것보다 결혼을 안 한 게 더 큰 것 같다. 속 썩이는 사람이 별로 없지 않냐?"고 했고 유 교수는 "제일 중요한 건 출산이고 출산을 안 하면 그게 제일 크리티컬하다. 속 썩이지 않는다는 것도 맞다"고 웃었다.

해당 영상은 댓글이 2485개가 달리는 등 화제가 됐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 시어머님은 9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현재 94세인데 여전히 살아 계신다" "출산해도 예쁜 사람은 예쁘다" "내 주변엔 애 셋 있는 엄마가 제일 동안이고 노처녀들이 더 늙어 보인다. 몸속은 어떤지 몰라도 겉으로 보기엔 그렇다" "출산한 여자가 더 건강하다. 과학적 근거는 없고 내 경험" 등 반박 댓글을 남겼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통계를 왜 무시하냐" "한국인들은 통계 얘기해도 자기 주변은 안 그렇다고 통계를 부정한다" "의료 지식 없더라도 상식적으로 아무것도 안 한 사람과 10개월 동안 장기 옮겨지고 영양분 나눠주고 진통 겪으면서 애 낳은 사람 중 누가 더 건강하겠냐" "출산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다산부가 통계적으로 오래 못 산다는 사실을 말하는데 '우리 엄마는 애 10명 낳고 아흔이다' 이런 얘기는 왜 하냐"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