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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오는 9일부터 금오산야영장을 비롯한 관내 공공캠핑장에서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북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친환경 정책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캠핑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구미시의 선도적인 환경정책이다.
대여 품목은 그릇, 접시, 컵 등 기본적인 식기류로, 이용객은 음식물 찌꺼기만 제거한 뒤 설거지 없이 반납하면 된다. 반납된 용기는 전문 세척업체가 회수해 고온 살균 등 6단계의 위생 과정을 거쳐 다시 공급하게 된다. 이는 위생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한 방식이다.
다회용기 대여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QR코드 인식으로 대여·반납하거나 현장에서 보증금 5,000원을 내고 반납 시 환급받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즉시 이용 가능하며, 어플을 통해 대여할 경우 탄소중립포인트도 적립된다.
앞서 구미시는 환경부 국비를 지원받아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캠핑장 외에도 배달음식점 10곳, 카페 12곳, 장례식장 2곳에서도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김형순 자원순환과장은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쓰레기를 감축하는 동시에 캠핑객의 짐 부담까지 덜 수 있는 실용적 정책"이라며 "지속 가능한 캠핑문화 조성을 위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