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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치매 환자 배회감지기 보급률이 6.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신규 치매 환자는 매년 늘고 있으나 배회감지기 보급률은 6.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공단 설문조사 결과 배회감지기를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정보 부족(47.9%)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2020년 52만9475명에서 지난해 91만898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치매 환자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실종신고도 늘고 있다. 치매 환자 실종 신고는 2020년 1만2272건에서 2022년 1만4527건으로 증가한 것에 이어 지난해에는 1만5502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배회감지기는 치매 환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 기기다. 미리 설정해 둔 권역을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치매 환자의 위치를 신속하게 알려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기존에는 치매 환자 실종 신고 후 평균적인 발견 시간이 7.3시간이었지만 배회감지기를 활용할 경우 1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배회감지기는 장기 요양 수급자라면 이용할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가 치매 환자 가족 등의 신청을 받아 무료로 보급중이다.
이 의원은 "필요한 국민들이 정보 부족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정책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 최근 5년 동안 치매 환자가 72% 증가한 만큼 배회감지기 보급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