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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37) 팬연합이 악플러들을 고발했다.
9일 김수현 팬연합 측 법률대리인 양태영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서울성북경찰서에 100명 이상의 악플러를 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죄로 고발했다"고 전했다.
악플러들은 ▲김수현이 김새론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교제했다거나 ▲망인에 관한 범죄행위를 했다거나 ▲미성년자에게 성도착증을 가졌다거나 ▲망인이 미성년자 시절 성관계를 가졌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 김수현 한국 및 글로벌 팬연합은 김수현을 향한 지속적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인격 모독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기 위해 이와 같은 고발을 진행하게 됐다.
양 변호사는 "모욕죄의 경우 친고죄이므로 제3자 고발이 불가능하나 명예훼손죄는 반의사불벌죄이므로 제3자 고발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김수현 팬연합은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지난 2월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25세. 앞서 김새론 유족 측은 김수현과 2015년 1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6년 동안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혔다.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 3월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나눴다는 메시지 내용과 김새론이 쓴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또 결별 후 김수현 측에서 7억원 상환을 압박해 김새론이 고통받았다는 증거를 내놨다.
이후 김수현은 3월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며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저희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수현 측은 고인 유족 측과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명예훼손 형사 고소하고 120억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씨는 지난 7일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김새론이 중학생 때부터 김수현과 교제했고, 중2 때 첫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했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유족은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자회견 이후 녹취록 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김수현 측과 유튜버 이진호는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김수현 측은 김세의와 유족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추가 고소·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