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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 사명인 국민통합의 확실하게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 보수의 문제란 없고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 국민의 문제만이 있을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란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으로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결코 없다"며 "굴곡진 역사의 고비마다 우리는 언제나 승리했고, 내란조차도 기회로 만들 만큼 우리 국민들은 지혜롭고 현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오늘 국민에 대한 강고한 믿음을 가슴에 품고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짧지만 긴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헌법 제1조가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바로 이 국민 주권의 현장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 희망의 새벽을 확실하게 열어 제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패배 이후 깊은 성찰을 거쳤다면서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며 "국민과 함께 그만큼 간절하고 절박한 모두의 열망을 한 데 모아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경청투어'를 진행했다. 그는 "어딜 가나 먹고 살기 힘들다는 신음과 절망이 가득했지만 이 절망 속에서 희망을, 퇴행 속에서 도약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고단한 삶을 견뎌내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그 뜨거운 열망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밑거름"이라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국민 여러분의 열망과 명령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한 그 위대한 발걸음에 함께 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 힘의 대결이 아닌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국민과 나라를 구하는 선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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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 통합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것인지, 파괴적 역주행으로 세계의 변방으로 추락할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저는 민주당의 후보인 동시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미국발 통상 위기와 AI 무한 경쟁을 이겨내려면, 강대국 틈에서 새우 등 터지는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온 국민이 단결하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더 이상 과거에 사로잡혀서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하고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고 언급했다.
또 "한 걸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되겠지만, 한 걸음만 뒤처져도 추락의 위험에 노출된 추격자 신세가 된다"며 "모방의 능력을 넘어서 주도하는 역량으로 우리 앞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앞에 놓인 지상 과제는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회복하고 파괴된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며 "내란 이전의 그 대한민국이 아닌 신문명 시대의 세계의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 먹사니즘의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이 우리가 만들어 갈 대한민국"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다가오는 6월4일 인수위도 없는 새 정부가 곧바로 출범한다"며 "당선자는 당선 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거대한 삼각파도를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유능한 선장, 대한민국의 살림을 책임질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6월3일 우리 국민들은 새로운 승리의 대서사시를 쓰게 될 것"이라며 "음침한 내란의 어둠을 완전히 걷어내고 군림하는 지배자의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 국가 역량이 오로지 국민의 행복만을 위해 제대로 쓰이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은 미래가 과거에 승리하고 통합이 분열과 대결에 승리하고, 도약이 퇴행을 이기고, 희망이 절망을 이겼다고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주권자들께서 저 이재명을 국민 주권을 실현하고 국민 행복을 증명할 유용한 법으로 충직한 일꾼으로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