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1분기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사진=쏘카

쏘카가 창사 이래 첫 1분기(1~3월)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쏘카는 1분기 연결기준 경영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107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대비 흑자전환 됐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2% 증가한 1315억원을 기록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찍었다.

쏘카는 연중 최저 수요기인 1분기에 흑자를 달성한 주요 배경으로 ▲쏘카플랜의 견조한 성장 ▲차 LTV 극대화 ▲자산 효율성 제고 등을 꼽았다.

사업별로 보면 단기카셰어링, 쏘카플랜 등을 포함한 카셰어링 부문 매출은 831억원으로 전년 보다 0.9% 감소했다. 중고차 부문은 차 생애주기가치(LTV) 연장 전략에 따라 중고차 매각이 중단됐던 지난해 2억6000만원에서 올해 426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플랫폼 부문 매출은 59억원으로 지난해 9.8% 줄었다.


주차정보 플랫폼 서비스인 모두의주차장은 1분기 매출 23억원으로 1년 새 20% 성장했으며 민간과 공공의 제휴주차장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인 쏘카일레클은 1분기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쏘카는 올해 차 운용 전략을 고도화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3월부터 시작한 이동지원금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이용자 유입 및 활성화 효과가 본격화되고 쏘카항공을 통한 카셰어링 교차사용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쏘카는 이 같은 구조적 변화에 힘입어 올해 매 분기 영업이익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쏘카 2.0 전략의 결실로 차 1대당 매출,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이익중심 경영을 통해 남은 분기에도 규모감 있는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