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로즈미드의 한 식료품점에서 사람들이 장을 보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관세 완화 조치에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경기 침체 예측치를 45%에서 35%로 낮췄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미중 간 일시적 '휴전'으로 글로벌 무역전쟁 완화 기대가 커졌다고 봤다. 미국과 중국은 전날 서로 관세를 90일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이 합의에 따라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주요 브로커리지 중 경기침체 확률을 낮춘 것은 골드만삭스가 처음이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사들은 앞서 지난달 관세 우려로 미국 및 세계 경제의 침체 가능성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0.5%포인트 오른 1%로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올 7월로 예상했던 첫 번째 금리 인하 시기는 12월로 늦췄고, 나머지 두 차례는 내년 3월과 6월로 전망했다.


기존에는 올해 내로 세 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골드만삭스는 "경기 성장세가 다소 탄탄하게 유지되고, 실업률 상승 폭도 둔화된 만큼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며 "금리 인하의 명분이 '보험성 인하'에서 '정상화'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는 기존 5900포인트에서 6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기준 S&P500 지수는 5844.19포인트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