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대권 삼수생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호감도가 지난 대선 때에 비해 급상승했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이 후보의 호감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8%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49%다.
6·3 대통령 선거가 2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호감도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실시된 조사보다 대폭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년 20대 대선을 한 달여 앞둔 2월 8~10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 후보 호감도는 34%였다. 3년 만에 14%포인트(p) 올랐다.
2022년 조사에선 전 연령대에서 호감보다 비호감도가 높았던 반면 이번 조사에서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각각 66%, 67%로 비호감도보다 우세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의 변화도 돋보인다. 2022년 조사에서 해당 지역의 비호감도가 더 높았는데 이번 조사에서 호감도가 역전했다.
서울과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에서 이 후보 호감도는 각각 51%, 50%, 55%로 비호감도를 앞섰다. 중도층에서의 호감도는 30%에서 54%로 무려 24%P 올랐다.
이 후보가 기록한 48%의 호감도는 한국갤럽이 2017년부터 실시한 동일 조사 수치 중 가장 높다.
이 후보가 처음 대선 출사표를 던진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전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3월 14~16일)에서 호감도는 39%로 이번 조사보다 9%P 낮았다. 2021년 3월 9~11일 실시한 조사(호감도 46%)도 이번 조사 수치보다 2%P 낮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8.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