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류현경이 영화를 촬영하다 눈물이 난 일화를 밝혔다.
류현경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주차금지'(감독 손현우)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류현경은 극 중 부장으로부터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하는 신에 대해 "연희는 상황이 경단녀에다 계약직이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라며 "그런데 믿고 따랐던 사람이 돌변하면서 저를 괴롭힌다는 게 배신감과 충격과 여러 가지 마음속에 감정이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장님이 저한테 괴롭힘을 할 때 진짜 너무 수치스러웠다"며 "그래서 찍고 나서 진짜 울었다"라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가 있지' 싶더라, 계속 치근덕거리는데 수치스러워서 눈물이 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영화에서는 운전하면서 우는 게 살짝 나왔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싶어서, 원래는 기분이 안 좋은 그런 신이었는데 눈물이 나는 게 담겼다"라며 "연희에게 안 좋은 일들이 계속 있으니까 그렇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차금지'는 주차로 시작된 사소한 시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며 벌어지는 생활 밀착형 스릴러 영화다. 류현경은 경단녀에서 계약직으로 회사에 입사하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된 매일이 불안하고 위태로운 직장인 '연희'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21일 개봉.